6년 아홉_

2010.3.1~2015.12.31


6년이란 세월을 정리하는게 쉽지 않은건 당연한 것이다.
나의 열렬했던 서울생활. 가장 꽃 다운 나이를 함께한 이 곳.
이 곳을 떠난다. 
여기서 많이 울고, 또 많이 웃고. 꿈도 꾸고 그랬었다. 
허나 지금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아니기에.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지 않기에 나는 떠난다.
짐을 싸는게 빠르지 않을 나라는 건 알고 있었다. 뭘 그리도 많이 쥐고 살았었나.
더디지만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다시 쌓아가고 그렇게.. 괜찮아 원래 쉽지않은 거라고.

어쩌면 서울이라는 곳은 처음에 내 꿈이었지만 점점 자존심으로 변질되었다.
그 자존심의 실상을 보았을 때 실망했었고 부질없었고 또 그것을 내려놓았을 땐 잘했다 싶었다.
그렇다고 후회하지 않는다. 오지않았다면 나는 또 어떻게 삻았겠지만 그 모습 그대로였겠지.
모든것은 과정이니까. 지금도 과정이니까.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지.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다시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 안녕하면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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