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1 순천   -전라도 2014




마지언니는 이별여행이라 칭하고, 나는 힐링여행이라 칭한다.
우리는 경상도 여자들이라 부산? 포항?
별 매력 못느끼고 그래서 전라도로 향한다.


황금연휴라 2주 전에 게스트하우스랑 기차 예매해놓고 가고픈 곳 몇 군데 셀렉해놓고
월화수 풀야근하고 세시간 자고 아침부터 용산으로
그래도 얼마만의 여행인지.. 두근두근

버스타고 선암사로 가자마자 나름 고심끝에 간 식당.
산채비빔밥2+도토리묵
어머니가 차려주시며 사진찍어서 꼭 입소문내고 올려달라고 
강남에 살고있는 딸래미가 보고있다고 계란찜 서비스 주셨다.
어머니 저 약속지켰어용!
여신만들어주는 아이폰
흐르는거 먹어야했는데 고인거 먹을 뻔
자연이 만든 컬러

교회다니는 여자의 응징

선암사는 봄과 가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가을에 다시 오기러 했다.
사실 우리가 선암사를 찾은 이유는 등굽은 소나무를 보기 위해서였다. 
눈물이 날 때엔 정호승 시에 나오는 소나무에 기대어 실컷 울고 나면 괜찮아진다고
그 나무를 꼭 보고 싶다는 언니였다. 손수건 준비안했다고 걱정하더니 결국 남은건 방대한 셀카 뿐이었다.
홍매화 뿌리며
등굽은 소나무
감동이었다. 얼마만한 세월을 흘러온거니.
순천만으로 고고

정말이죠? 

팔이 길어 슬픈 마지

아름답다
해야, 안뇽
이제 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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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정호승,<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중,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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